베트남 다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남쪽의 호이안을 필수 방문지로 꼽습니다. 하지만 다낭 북쪽에도 놓치기 아까운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가 남긴 유적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 후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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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후에 여행 총정리 |
후에는 어떤 곳인가?
후에는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수도로, 다낭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도시입니다. 인구 약 45만 명의 도시로, 규모가 작지 않지만, 주요 여행 포인트는 도시 자체보다는 왕조의 유적지입니다. 베트남의 고도(古都)라고 하면 하노이를 떠올리지만, 하노이는 남아 있는 유적이 많지 않은 반면, 후에는 황궁, 왕릉 등의 전통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베트남 역사와 건축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후에의 주요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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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후에 황궁 |
후에 황궁 (응우옌 왕조)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중심지였던 후에 황궁은 후에를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입니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베트남 전통 건축과 궁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후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방문지입니다. 하지만 복원이 진행 중이나, 관리가 부족하여 쓰레기 문제 등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역사와 건축적 특징
- 1802년 응우옌 왕조의 첫 번째 황제인 자롱 황제(Gia Long)가 수도를 후에로 정하며 건립을 시작.
- 중국 자금성을 본떠 만든 성벽으로 둘러싸인 궁궐로, 총 10km에 이르는 방어벽과 해자로 보호됨.
- 궁 내부에는 태화전(太和殿), 자금성, 사당, 왕족들의 생활 공간 등이 있음.
- 베트남 전쟁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까지 복원 작업이 진행 중.
볼거리와 포토 스팟
- 태화전 : 황제가 국가 행사와 의식을 거행하던 웅장한 중심 건물.
- 자금성: 왕과 왕족만 출입할 수 있었던 비밀스러운 공간.
- 오봉원: 황궁의 정문으로, 왕이 행차하던 화려한 출입구.
- 향강과의 조화: 황궁 주변의 강과 어우러지는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
후에 황궁 방문 팁
✅ 모자 & 양산 준비: 후에는 날씨가 더운 편이므로 자외선 차단 필수.
✅ 복원 중인 구역 확인: 일부 구역은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음.
✅ 전통 의상 대여 체험: 후에 황궁 주변에서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Ao Dai)"를 대여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음.
티엔무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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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후에 티엔무 사원 |
역사와 건축적 특징
- 1601년 응우옌 왕조의 초대 군주인 응우옌 황제(응우옌 호앙)가 건립.
- 사원의 상징인 7층 높이의 푸옥즈엥 탑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불탑 중 하나.
- 연못과 정원, 불교 사원 내부에는 역사적 유물과 불상이 보존되어 있음.
- 1963년 불교 탄압 반대 시위에서 희생된 틱꽝득 스님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
볼거리와 포토 스팟
- 푸옥즈엥 탑: 7층 높이의 웅장한 탑은 사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 향강 전망: 사원 앞에서 바라보는 향강의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
- 고즈넉한 정원: 사원 내부에는 연못과 불교 조각상이 있어 한적한 산책 가능.
- 틱꽝득 스님의 자동차: 불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물로, 깊은 인상을 주는 장소.
티엔무 사원 방문 팁
✅ 조용한 분위기 유지: 불교 사원으로 신성한 분위기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
✅ 배를 타고 이동 가능: 향강 유람선을 이용해 후에 황궁과 함께 코스로 방문 가능.
응우옌 왕조의 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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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후에 응우옌 왕조의 왕릉 |
후에는 응우옌 왕조 황제들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특히 왕릉은 웅장한 건축미와 조경으로 유명합니다. 여러 왕릉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뜨득 황릉, 민망 황릉, 카이딘 황릉이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힙니다. 각각의 왕릉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후에 여행 시 취향에 따라 방문지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1. 뜨득 황릉
- 응우옌 왕조 제4대 황제인 뜨득 황제(재위 1847~1883)의 묘역.
- 왕릉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으며, 전통적인 베트남 양식을 유지.
- 생전에 황제가 휴식을 취하던 연못과 정자가 조화를 이루어 고즈넉한 분위기.
- 후에에서 하나만 방문해야 한다면 가장 추천하는 곳.
📸 포토 스팟: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 조용한 숲속 분위기.
2. 민망 황릉
- 응우옌 왕조 최전성기의 황제였던 민망 황제(재위 1820~1841)의 무덤.
- 전체적인 왕릉 설계가 대칭 구조를 이루며, 정교한 조각과 전통 건축미가 돋보임.
- 넓은 부지와 호수, 정원이 어우러져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이룬 곳.
- 후에 황릉 중 가장 웅장하고 정교한 구조를 자랑함.
- 후에의 주요 왕릉 중 가장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며, 일정상 생략하는 경우가 많음.
-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제의 무덤인 만큼, 전체 부지 규모가 방대함.
📸 포토 스팟: 호수와 다리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정원 풍경.
3. 카이딘 황릉
-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 중 한 명인 카이딘 황제(재위 1916~1925)의 무덤.
-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되어 전통 베트남식보다는 서양풍 건축 요소가 강함.
-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 장식과 유럽풍 조각상, 대리석 계단이 특징.
- 다른 왕릉과 달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유명.
📸 포토 스팟: 화려한 내부 장식과 웅장한 석조 계단.
✅ 뜨득 황릉 = 전통적인 아름다움
✅ 민망 황릉 = 웅장한 조경
✅ 카이딘 황릉 = 독특한 서양풍
투히에우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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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후에 투히에우사원 |
후에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사찰 중 하나인 투히에우 사원은 평온한 분위기와 깊은 역사적 의미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왕실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 사원은 후에의 승려들이 머무는 곳이자, 베트남 불교의 중요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조용한 명상과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역사와 건축적 특징
- 1843년 찐탄 꾸앙 스님이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창건한 것이 시초.
- 이후 응우옌 왕조 황실의 후원을 받아 확장되며, 후에의 대표적인 왕실 사찰로 자리 잡음.
- 전통적인 베트남 불교 사찰 양식을 따르며, 주변의 소나무 숲과 조화를 이룸.
- 응우옌 왕조의 환관(내시)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독특한 사찰로 유명.
볼거리와 포토 스팟
- 고즈넉한 연못과 정원: 사찰 앞 연못과 주변 정원은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냄.
- 왕실과 관련된 유적: 베트남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거주하며 수행한 장소.
- 소나무 숲길: 사찰로 가는 길이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음.
- 환관 무덤: 후에에서 보기 드문 역사적 유적으로, 응우옌 왕조 시대의 환관들이 묻혀 있음.
투히에우 사원 방문 팁
✅ 사원 내부에서 조용한 태도 유지: 불교 수행자들이 머무르는 공간이므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
✅ 소나무 숲길 산책 추천: 사원 주변의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적합.
✅ 후에 황궁과 함께 일정에 포함: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황궁과 함께 방문하기 좋음.
후에에서 즐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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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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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보후에 |
분보후에
- 후에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매콤한 소고기 국수.
- 일반적인 쌀국수와 다르게 동그란 면(분)을 사용.
- 선지나 도가니 등이 포함된 것이 특징.
흐엉강변 산책
- 흐엉강을 따라 걷거나 저녁에 강변에서 야경 감상.
- 강변에 자리한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물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
후에의 프랑스식 건축물 감상
- 다낭이나 호이안보다 더 많은 식민지 시대 건축물이 남아 있음.
- 후에 역부터 여행자 거리까지 이어지는 구역에 프랑스풍 건물들이 많음.
후에 여행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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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여행 총정리 |
1. 다낭에서 후에 가는 방법
- 기차: 다낭역 → 후에역 (약 3시간 소요, 바다와 산의 절경 감상 가능)
- 미니밴: 빠르지만, 기차보다 뷰는 떨어짐.
2. 후에 시내 이동 방법
- 오토바이 렌트: 가장 보편적인 자유여행 방법.
- 그랩(Grab) 이용: 단거리 이동 시 유용하지만, 주요 유적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오토바이 대여 추천.
- 현지 투어: 이동이 번거로운 경우, 후에 왕릉 투어를 이용하면 효율적.
후에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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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션트 가든 후에 (Ancient Hue Gard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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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션트 가든 후에 (Ancient Hue Garden) |
- 멜리아 빈펄 호텔 (Melia Vinpearl Hue)
- 후에 시내 유일한 고층 호텔로, 전망이 뛰어남.
- 가격대비 훌륭한 선택.
- 사이공 모린 호텔 (Saigon Morin Hotel)
- 흐엉강변에 위치한 전통적인 호텔.
- 7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 에인션트 가든 후에 (Ancient Hue Garden)
- 전통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호텔.
-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후에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후에는 갈 만한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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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에 여행 총정리 |
✔️ 호이안처럼 붐비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
✔️ 숙박비 저렴, 고급 호텔도 합리적인 가격
✔️ 다낭에서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 가능
❌ 단점
✖️ 다낭에서 거리(80km)가 있어 이동 시간이 길다
✖️ 유적지가 흩어져 있어 이동이 번거롭다
✖️ 황궁의 관리 상태가 다소 아쉬움
후에의 날씨와 여행 최적기
후에는 산과 유적지가 중심인 도시로, 날씨 변화에 따라 여행이 크게 좌우되는 해변 도시와는 다릅니다. 다낭과 기후가 비슷하지만 내륙에 위치한 만큼 겨울에는 더 선선하고, 여름에는 무더운 편입니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더라도 대부분의 유적을 관람하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기후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우기 (10월~12월) –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시기
- 다낭과 마찬가지로 10월을 정점으로 전후 한두 달간이 가장 강한 우기입니다.
- 비가 자주 오지만, 유적 관람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음.
- 강수량이 많아 흐엉강 주변 일부 지역은 침수될 가능성이 있음.
건기 (2월~9월) –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즌
✔️ 극건기 (2월~3월)
- 후에에서 가장 건조한 시기로, 비가 거의 오지 않음.
- 여행하기에 쾌적한 기온(평균 20~25℃)으로, 관광하기 최적의 시기.
✔️ 적당한 건기 (4월~9월)
- 4월부터 여름이 시작되며, 6~8월에는 무더위가 심할 수 있음(35℃ 이상).
- 한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오전 일찍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이 좋음.
- 강수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9월부터는 간헐적인 소나기가 내릴 수 있음.
📌 가장 추천하는 시기: 2월~3월 (극건기, 쾌적한 날씨)
📌 여름철 방문 시: 오전 & 저녁 중심 일정, 실내 관광 포함
📌 우기(10~12월) 방문 시: 우비 필수, 일정에 실내 명소 포함
후에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였던 응우옌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황궁과 왕릉, 유서 깊은 사원들, 그리고 흐엉강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풍경까지 베트남의 전통과 서구식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여행지가 바로 후에입니다.
다낭에서 당일치기로 후에를 방문할 수도 있지만,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면 후에만의 차분한 분위기를 더 깊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베트남의 전통적인 건축과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후에는 반드시 방문할 가치가 있는 도시입니다.
효율적인 이동 방법과 추천 명소를 참고하여, 후에에서 보다 의미 있는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