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아이와 가볼 만한 곳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연포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던 중,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곳이 바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입니다. 이곳은 해양 유물에 대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정보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이용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입니다.

이 전시관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여러 척의 고려 시대 선박과 수만 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 전시하기 위해 2018년 말에 건립되었습니다. 비록 전시관의 규모는 2층으로 크지 않지만, 전시되 있는 유물의 양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태안을 여행할때 가볍게 둘러보시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제1전시실 : 서해, 수중발굴

제1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수중발굴의 역사와 주요 발굴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중부해역의 수중발굴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중발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생생한 발굴 당시의 사진들을 통해,마치 발굴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 : 서해, 해양교류

제2전시실은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굴된 주요 문화재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귀중한 문화재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았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과거 서해상에서 이루어진 활발한 교류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서해에서 발견된 방대한 양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그 규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3전시실 : 서해, 배

제3전시실에서는 서해에서 발견된 과거의 난파선들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배의 특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마도1호선의 재현선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 전통배의 규모와 독특한 특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도 1호선은 전라남도 나주, 해남, 장흥에서 거둔 세곡 등을 개경으로 운반하던 중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곡물운반선입니다. 이 배의 특징은 무거운 곡물을 한 번에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깊이가 깊고 바닥이 넓으며 몸체가 두껍게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배의 모든 공간에 화물을 빼곡히 실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4전시실 : 서해, 뱃사람

제4전시실은 서해를 오가던 뱃사람들의 선상생활을 생생하게 재현해놓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과거 우리 조상들이 배 위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상세히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된 유물들을 통해 당시 뱃사람들의 일상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간 듯한 느낌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배 위에서 사용했던 취사도구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사용했던 각종 생활 도구들까지 세세하게 전시되어 있어, 과거 뱃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체험

영상체험

수중발굴 체험 전시실 내에는 수중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영상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이 영상체험은 마치 우리가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무료이며,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