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토이는 베트남 전통 가정식을 맛볼수 있는 현지 맛집으로 제가 먹어본 음식들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합니다.
바토이을 가게 된 이유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통해 바토이에서의 식사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음식들이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고, 특히 메뉴 구성이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요리들이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소박하면서도 진정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대가 매우 합리적이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바토이를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분위기 & 영업시간
매장 내부는 노란색 계통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고,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1층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았고 저희는 에어컨이 있는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토이의 영업시간은 10시부터 14시, 그리고 17시부터 21시까지입니다. 14시부터 17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 방문 시간을 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미리 2층으로 예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tiemcom.batoi)
대표메뉴
바토이의 메뉴는 대부분 베트남 전통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여서 대식가인 저희는 여러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맛있었지만 특히 쌀국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반세오(57,000동 , 약 3,000원)
모닝글로리 (49,000동, 2600원)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모닝글로리는 신선하게 볶아져 나와 감칠맛이 돋보였습니다.
쌀국수(78,000동, 약 4200원)
입맛이 없다는 남편을 위해서 시킨 메뉴인데 생각보다 깊은 육수 맛에 깜짝 놀란 메뉴였습니다. 고기도 듬뿍 들어가고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이번 여행에서 먹은 쌀국수 중에 정말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Banh beo chen(반베오,57,000동 , 약 3,000)
이 음식은 바토이를 방문하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Banh beo chen(반베오)는 작은 간장 종지 모양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각 그릇에는 쌀가루 떡이 담겨 있고 그 위에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요리를 먹기 전부터 어떤 맛일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먹는 방법은 특제 소스를 떡 위에 뿌린 후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입니다. 첫 입을 먹는 순간, 쫄깃쫄깃한 떡의 식감과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소스의 조화가 특이했습니다. 떡은 부드럽고 쫄깃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씹을수록 그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소스는 단맛, 짠맛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맛있었습니다.
토핑으로는 주로 볶은 새우, 파, 튀긴 돼지껍데기 등이 사용되는데, 이 토핑들은 떡과 소스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베트남 요리의 독특한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Dau hu non chien xu(연두부 튀김, 62,000동, 약 3,300원)
연두부를 바삭하게 튀긴 요리로,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연두부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이 조금 약해 맛이 살짝 밍밍하게 느껴졌습니다.
짜조(78,000동, 약 4,200원)
바토이 짜조는 특히나 아주 바삭했습니다. 속은 촉촉하며 감칠맛이 나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Ca tim noung mo hanh(구운가지요리,49,000동, 약2600원)
구운 가지요리로 속이 부드럽고 촉촉해 입안에서 녹는 듯한 식감을 주고,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났습니다.
추천하는 이유
바토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양한 메뉴 구성 덕분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요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바토이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베트남 전통 요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별 메뉴도 저렴하지만, 특히 세트 메뉴의 경우 약 15,000원 정도로 한정식 느낌의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납니다.
바토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어떤 식당들은 관광객만 가득한 곳도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았습니다.
나트랑에서 베트남 전통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바토이는 가봐야 할 맛집 중 하나입니다. 화려한 외관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소박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베트남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