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을 여행할 때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샌드위치인 반미는 바삭한 바게트와 신선한 속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며 간편하게 먹기 좋으면서도 맛이 뛰어납니다. 이번글에서는 나트랑 여행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반미 맛집 '반미판'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반미
베트남 나트랑 여행 중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인 반미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샌드위치입니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를 사용하는데, 이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무척 부드럽습니다. 바게트 빵 속에 다양한 속재료들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매우 잘 맞습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반미 맛집은 '반미판'으로 1호점과 2호점이 있습니다.
반미판 위치 & 영업시간
반미판의 1호점과 2호점은 서로 도보로 단 3분 거리에 있으며, 두 곳 모두 나트랑 시내 중심부에 있습니다. 특히 반미판 1호점은 또 다른 유명한 현지 음식인 반깐을 전문으로 하는 '반깐 97'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반미와 반깐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 좋습니다. 또한, 나트랑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부부약국'으로 알려진 티엔푸 약국 바로 앞에 찾기도 쉽고 약국 쇼핑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반미판 1호점
1호점은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지만 주로 포장 판매를 주력을 하기 때문에 음식이 빠르게 나옵니다.영업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입니다.
반미판 2호점
테이블이 있어서 반미를 매장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2호점은 조금 늦게 문을 열어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저녁 9시까지 운영하여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미판의 다양한 메뉴와 맛
반미판은 총 13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다고 알려진 소고기 치즈구이와 왕새우 치즈구이를 포장해서 맛보았습니다.
반미판의 전체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닭다리살 치즈구이, 소고기 치즈구이, 삼겹살 구이, 버섯 치즈구이, 캐슈넛 건두부 파인애플, 왕새우 치즈구이, 계란 모짜렐라 치즈, 미트볼, 돼지고기 구이, 베트남식 양념구이, 베트남식 고기어묵과 매운고추.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35,000동 (약 1,700원)에서 45,000동 (약 2,200원) 입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거리에서 파는 일반적인 반미와 달리, 반미판은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위생모,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소고기 치즈구이 반미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로 고소한 치즈와 소고기가 조화를 이루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치즈가 고기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주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 빵과 다양한 채소와 소스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왕새우 치즈구이 반미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메뉴로 그릴에 구운 왕새우는 신선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였고, 치즈의 고소함이 새우의 담백한 맛을 한층 더 살려줬습니다. 새우를 좋아하는 저는 왕새우 치즈구이 반미를 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한 바게트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져 새우의 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어, 일행들은 소고기 치즈구이 반미를 더 맛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미판 결제
반미판을 방문하실 때는 현금을 꼭 챙기세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하여 현금결제만 가능합니다.
반미의 장점
반미는 포장이 용이하여 숙소나 공항, 심지어 기내에서도 편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나트랑 깜란 공항 내 음식점들은 대체로 가격이 비싸고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예를 들어, 버거킹의 버거 한 개가 약 25,000원에 달하는 반면, 반미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포장해 온 반미를 자주 먹곤 합니다.
반미는 기내에서도 먹어도 됩니다. 기내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 반미나 볶음밥과 같은 현지 음식을 포장해서 기내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한국에 도착하면 남은 음식을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미판에서 맛본 반미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 점이 인상적이었고, 포장이 용이해 여행 중이나 공항에서도 편리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