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중에 저렴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껌땀 맛집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나트랑의 현지 맛집들 중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맛집이었습니다.
껌땀 - 베트남의 덮밥 요리
껌땀은 베트남에서 백반처럼 일상적으로 즐겨 먹는 음식으로, 한국의 덮밥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주로 불맛 나는 돼지갈비구이를 밥 위에 얹어 먹는 껌땀은 단촐한 메뉴인데 맛있습니다. 돼지갈비 외에도 달걀, 오이, 토마토, 배추 등 다양한 채소가 함께 나옵니다. 특히 느억맘이라는 베트남 전통 소스와 매콤한 고추씨를 곁들이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맛있는 요리입니다.
껌땀 트롱동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8시까지
껌땀 트롱동은 나트랑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습니다. 레갈리아골든 호텔과 CCCP커피 사이, 씨에스타 호텔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 많이 오는 곳입니다.
현지인 맛집답게 에어컨은 없지만, 대신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껌땀 식당들은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껌땀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껌땀 트롱동의 다양한 메뉴
껌땀 트롱동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는 소시지, 꼬치, 돼지갈비, 삼겹살, 립, 치킨 등 총 6가지 옵션이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남아에서는 소시지를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소시지를 제외한 메뉴를 다 시켜봤습니다. 사진찍는것을 깜빡하고 먹다가 찍어본 사진입니다. 저희는 대식가이고 가격이 부담없어서 다 시켜볼 수 있었습니다. 다 먹어본 결과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치킨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주문 시 꼭 알아두어야 할 팁은 계란후라이를 추가로 주문하는 것입니다. 약 3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으로 더욱 알찬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뉴 가격은 2,000원에서 3,000원 사이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Pork Cutlet은 앞다리살과 유사한 부위로,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양념은 한국의 돼지갈비와 비슷해 익숙한 맛이라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Pork rib은 갈비 특유의 기름진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지만, 뼈가 있어 실제 고기양은 적게 느껴졌습니다.
치킨 닭다리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에게도 잘먹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느낀 메뉴였습니다. Pork belly(삼겹살)와 꼬치 메뉴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껌땀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껌땀은 소스랑 먹을때와 그냥 먹을때는 맛이 너무 달랐습니다. 껌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소스가 중요합니다. 각 테이블에는 소스 그릇과 느억맘 소스가 담긴 큰 통과 고추씨가 있었습니다. 소스를 만드는 법은 비치된 느억맘 소스를 소스볼에 담고 고추씨를 넣어 만들면 됩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소스를 밥 위에 뿌리고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으면 껌땀의 진정한 맛을 맛볼수 있습니다. 고추씨의 매운맛이 생각보다 강할 수 있으니, 조금씩 맛을 보며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
껌땀 트롱동은 양이 많지는 않지만,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와 저의 일행은 치킨껌땀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계란후라이 추가는 필수적이니 꼭 주문하세요.
포장해서 숙소에서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고 아침식사나 간단한 저녁 식사로 먹어도 너무 훌륭한 메뉴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숯불향이 가미된 고기의 맛은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다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매우 추천할만한 맛집입니다. 베트남 나트랑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