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판랑 사막 투어 후기 - 호아드라이버,포시즌식당,양떼목장,항라이해변,포클롱가라이사원

나트랑에 사막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그리고 원데이 투어 상품으로 가지 않고 직접 셀프로 가기로 결정하고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직접 여행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판랑사막으로 결정한 계기

1. 긴 이동 시간 고려:
   • 나트랑에서 사막 투어로 무이네를 많이 다녀오지만, 왕복 8시간이라는 긴 이동 시간은 미취학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무이네를 과감히 포기하고, 왕복 3시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판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2. 비용 절감:
   • 여행사 투어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직접 알아보고 계획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 호아드라이버 선정 이유:
• 호아드라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코스와 일정을 조금 더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단독투어로 진행해서 더 편하고 유연한여행 계획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판랑 사막 비용 & 일정

호아드라이버의 판랑 사막 투어는 두가지 코스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코스

• 일정: 양 농장 → 점심 식사 → 사막 투어 → 포클롱가라이 사원 → 나트랑
• 요금: 4인승 차량: 1,600,000동 / 7인승 차량: 1,900,000동 / 16인승 차량: 2,700,000동

두 번째 코스

• 일정: 양 농장 → 항라이(해변) → 포클롱가라이 사원 → 점심 식사 → 모래사막 → 나트랑
• 요금: 4인승 차량: 1,900,000동 / 7인승 차량: 2,200,000동 / 16인승 차량: 3,000,000동

이 두 코스 모두 점심 식사, 사원 입장료, 그리고 사막에서 빌릴 수 있는 지프의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사막에서 지프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은 45분 기준으로 600,000동이었습니다. 저희는 두번째 코스, 7인승 차량으로 예약하고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호아드라이버 예약방법

카카오톡 ID : drivernhatrang 을 친구로 추가한 후, 한국어나 영어로 문의를 하시면 됩니다. 저는 항라이 해변까지 포함한 2종 상품을 예약했습니다. 투어비용은 투어가 끝난 후에 기사님께 직접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양떼목장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양떼 목장이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햇빛이 너무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기사님께서 친절하게도 양산을 빌려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양떼 목장의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50,000동, 아이는 25,000동이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펼쳐지는 드넓은 들판과 웅장한 산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풀어놓은 양들에게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항라이해변

항라이 해변의 입장료와 트램이용료는 성인3명 아이2명이 150,000동 한화 8100원이였습니다.항라이 해변에는 정말 독특한 바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생김새가 매우 특이했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바위 지형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 같은 느낌을 주었고, 한번쯤 시간을 내어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항라이 해변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라 그런지 방문객 대부분이 현지인들이었고, 한국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포시즌 레스토랑(점심식사)

호아드라이버는 우리가 원하는 식당으로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마땅히 식사할 만한 장소가 별로 없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시즌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떤업체는 무조건 포시즌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가격은 꽤 비쌌지만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좌석은 에어컨이 있는 실내 자리와 없는 자리로 구분되어 있었고, 실외 자리는 바다 뷰가 예뻤습니다. 저희는 자연스럽게 에어컨이 있는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이 식당은 아침 메뉴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식가인 저희는 성인 3명과 아이들 2명이서 소고기 볶음면, 파인애플 볶음밥, 오징어 튀김 두 접시, 크림 파스타, 분짜, 해산물 볶음면을 주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으며, 특히 오징어 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한 접시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분짜는 지금까지 먹어본 짜조 중에서 가장 크기가 컸으며, 내용물도 꽉 차 있어서 흔히 아는 맛이었습니다. 크림파스타는 아이를 위해 시켰지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음식값은 1,685,000동으로 한화 약 9만원이었습니다.

사막투어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사막으로 향했습니다. 나트랑 판랑 사막 투어의 기사님께서는 서툴지만 열심히 한국어로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막 내 포토존에서는 열심히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제가 참여한 투어는 45분 동안 진행되었지만, 더 긴 시간의 투어 상품은 체력적으로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두바이 사막 투어 경험이 있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판랑의 바람은 특히 강해서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여행한 일행은 매우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또한 사막의 고운 모래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나름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포클롱가라이 사원

포클롱가라이 사원의 입장료와 트램이용권은 성인3명 아이2명에 120,000동 한화 약 6500원이였습니다.더운 날씨때문에 걷는거 보다는 트램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포클롱가라이 사원은 참파 문화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보이며, 13세기 후반에서 14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원은 작은 산 정상에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원 주변의 작은 마을과 논밭이 보여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나트랑 시내에 있는 포나가르 사원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지만, 이곳은 비교적 사람들이 적어서 사진 찍기가 쉬웠습니다.

호아드라이버 장점

1. 차량이 넓고 쾌적함 - 저희 투어 차량은 카니발로, 성인 3명과 아이 2명이 함께 탔습니다. 오랜 시간 이동해야 했는데, 넓어서 다리를 쭉 뻗고 쉴 수 있었고,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강하게 틀어주셔서 더위를 금방 식힐 수 있었습니다.
2. 단독 투어의 장점 -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기사님은 저희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셨고, 저희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점심 식사: 포함되지 않음.저희 가족은 대식가라서 음식을 많이 주문하는 편이라, 개인별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점심 식사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참고로, 포시즌스 식당을 기준으로 인당 약 10,000원 정도면 만족할 만한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트랑에서의 판랑 사막 투어는 미취학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지로 적합했습니다. 무이네 대신 판랑을 선택한 덕분에 긴 이동 시간을 피할 수 있었고, 비용 절감과 더불어 자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직접 계획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의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판랑 사막투어 일정입니다.